[말라가] 현대미술관 (CAC : Centro de Arte Contemporaneo de Malaga)

[말라가] 현대미술관 (CAC : Centro de Arte ..라리오스 쇼핑몰 앞에 원형 교차로가 있는데, 어디로 가야할 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구글맵이 있어도 길 헤매는 1인-.-;) 거의 한 바퀴를 뱅 돌아 겨우 강변(혹은 하천) 쪽으로 가서 다리를 건너 말라가 현대미술센터에 도착했다.
 
강이라기엔 물이 너무 조금 흐르고, 하천이라기엔 약간 넓은 곳. 이 하천변에 CAC가 있다. 그래피티가 화려하다.
 
미술관 앞 다리는 알록달록. 건너다보면 어느 나라나 비슷하게 열쇠를 던져버린 자물쇠들이 사랑의 증표로 달려 있다.

미술관 전경. 분홍 나무와 비스듬한 아저씨는 전부 미술 작품이다.
미술관 옆면. 꽤 길다.
다리 건너서 보면 미술관이 이렇게 보인다.

마침 미술관에서는 한국화가 김수자 작품전과 마크 라이든(Mark Ryden)의 전시회가 함께 열리고 있었다. 이역만리 말라가에 와서 김수자의 작품을 보다니! 럭키! 
이곳은 무료 입장이다. 들어가보니 마크 라이든의 그림이 훨씬 많았고, 김수자는 아무래도 설치미술을 하는 사람이라 작품 갯수가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작품은 다들 좋았다. 마크 라이든은 구체관절인형 같은 여자들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우리가 잘 아는 동화 내용을 굉장히 그로데스크하게 새로 그린다. 그림도 많았고, 조각들도 있었다. 때로 로리타 같기도 하고, 현대 아이들의 의식세계를 표현해 놓은 것도 같은 굉장히 기묘한 느낌의 그림들이다. 
입구에서 보는 마크 라이든의 기괴한 어린이 인형 
당겨서 찍으면 이렇게 정교하다. 황금염주와 뱀을 양 손에 들었군.
발가벗은 백설공주인가?
바비인형을 보며 전투적으로 기도하고 있는 주근깨 소녀. 아래쪽 레테르도 '성 바비'다.ㅋㅋ
 그림만큼이나 그로데스크한 액자 
햄과 베이컨으로 만든 드레스. 이 작품은 최근 팔로우하고 있는 잡지의 인스타그램에서도 봤다.
아는 작품이 나와서 반가웠다. 마크 라이든이 요즘 핫한 작가인듯. 
그를 유명하게 만든 마이클잭슨 앨범 표지. 이걸 그린 일러스트레이터라고.
전시장에 놓인 초록보따리, 빨간보따리가 김수자의 작품. 작품명은 '대구'. 왜 때문에? 잘 모르겠음.
김수자의 메인 작품. 연등을 형상화하였다. 
작품 제목은 The Breathe zone of Zero. 
아름답고, 그 아래 서면 약간 가슴이 벅차다. 
이 장소를 압도한달까? 선적인 느낌이 있다.
작품 아래를 뛰어다니는 아기와 함께 찍어봤다.
연등은 이렇게 하나하나 손으로 아름답게 만들었다.

두 사람 작품 외에 상설전시도 있었다. 
누구 작품인지는 모르겠으나 인상깊어서 찍어봤다.
자고 있는 여자들의 심장만 붉게 칠한 이 작품도 신선했고
KKK단 복면 쓴 사람을 각종 유명회화 작품에 박아놓은 이 작품도 재밌었다.
아나쉬 카푸어의 작품도 있었고 
 
빌 비올라의 동영상도 있었다. 남녀가 물의 막을 헤쳐가는 동영상인데, 멋졌다.
왜 사람들이 빌 비올라라고 하는지 알 수 있었다. 15분 동안 꼼짝 하지 않고 서서 다 봤다.
지난번에 국제갤러리에서 빌 비올라전 열렸을 때 남친이 가자고 했는데, 
내가 꾸물거려 결국 못갔다. 그때 가볼 걸 하는 뒤늦은 후회가 들었다.
언제고 또 오겠지. 그땐 꼭 가야지.
벽 저 위에 걸려 있는 작품도 괜찮았고 
현대미술관이면 어디나 있는 이런 작품도 빠질 수 없지. ㅎㅎ

생각보다 규모가 큰 미술관이 아니라 다 보고 나와도 시간이 많이 남았다. 1층에 커피와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넘나 고급스러워 보여서 선뜻 들어가질 못하겠더라. 마침 어린이 프로그램이 끝났는지 수많은 부모들이 스티로폼으로 만든 아이들의 작품을 들고 쏟아져 나왔다. 나는 미술관을 나와, 미술관 앞 벤치에 앉아 어반 스케치를 했다. 바람은 불었지만 햇볕이 따뜻해서 할만 했다.
출처:[말라가] 현대미술관 (CAC : Centro de Arte Contemporaneo de Mala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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